달빛산책의 바람
흘려보낸 문장들 · 51개
9월 28일
커피를 반만 마시고 잊어버렸다. 벌써 세 번째
엄마가 담근 김치가 도착했다. 냉장고가 든든하다
9월 27일
점심에 먹은 김치찌개가 하루를 살렸다
버스 창가 자리를 잡았다. 작은 승리
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이 온통 안개였다
9월 26일
비 냄새가 나는데 비는 안 온다
오늘은 일찍 잤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했다
도서관 냄새가 좋아서 괜히 오래 앉아 있었다
9월 24일
오랜만에 걸어서 퇴근했다. 다리가 뻐근하다
냉장고에 남은 건 계란 두 개뿐
친구가 웃긴 사진을 보냈다. 지하철에서 참느라 혼났다
9월 21일
오늘의 노래: 아무거나 틀어놓고 설거지
9월 19일
감기 기운. 생강차를 끓였다
달이 유난히 낮게 떠 있었다
9월 16일
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별을 봤다
9월 13일
카페에서 옆 사람 얘기를 듣다가 내 커피가 식었다
새 신발이 발에 안 맞는다. 신발이 잘못했다
9월 10일
... …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주말 계획은 없는 게 계획
9월 7일
책 한 권을 사놓고 표지만 세 번 봤다